Surprise Me!

치마 입은 여군 미쓰리?...시대착오적 군가 여전 / YTN

2020-01-05 1 Dailymotion

육군과 공군 등의 군가에 친일 음악인이 작곡한 노래 30여 곡이 있다는 소식 앞서 전해드렸는데요. <br /> <br />이 밖에도 여성과 장애인을 비하하거나, 1970년대 유신 체제를 미화하는 등 시대착오적 군가들이 여전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나혜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018년 최신판 국방부 군가 총록집에 실린 '여군 미쓰리'입니다. <br /> <br />[여군 미쓰리 / 육군 군가 : 치마를 둘러 입고 총칼은 안 들어도 나라 위해 일어섰네 여군 미쓰리…] <br /> <br />여군을 전투 임무와 무관한 존재로 묘사하더니, 성차별적 가사가 이어집니다. <br /> <br />[여군 미쓰리 / 육군 군가 : 국방색 치마는 미니스커트 제비 같은 그 모습이 정말 예뻐요…] <br /> <br />여군을 약한 존재로 비하하는 건 여군가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 /> <br />[여군가 : 연약한 몸이나 조국에 바쳐서…" <br /> <br />간호 장교를 양성하는 국군간호사관학교 교가는 사관생도를 '백의의 천사', '겨레의 꽃'으로 표현합니다. <br /> <br />[서혜진 / 한국여성변호사회 인권이사 : 그곳에는 여성 장교만 있는 게 아니고 남성 생도도 있어요. 간호 생도를 남성 군인을 위해서 지원하는 존재로밖에…] <br /> <br />해군과 공군 군가 중에는 바다와 하늘을 '아가씨'에 비유하는 노래가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. <br /> <br />[나는 독수리 / 공군 군가 : 아가씨 손길 같은 구름의 고향에서 젊은 날의 낭만을 노래하지만…] <br /> <br />그런가 하면 등이 굽은 장애인을 희화화하는 군가도 있고, <br /> <br />[명랑 오락회 / 육군 군가 : 김 상병 곱사춤이 우습구나 야하하하하…] <br /> <br />유신 독재 미화 논란이 불거졌던 '유신의 국군'도 아직 군가 총록집에 남아 있습니다. <br /> <br />국방부는 이들 군가가 실제 병영에서는 거의 불리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문제 소지가 있는 군가를 부르지도 않으면서 계속 내버려두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입니다. <br /> <br />[방혜린 / 군인권센터 상담지원팀장 : 제가 여군(출신)이지만 그걸 똑같이 다 배웠단 말이에요. 내가 군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 사람인 건지 (헷갈리고), 더군다나 유신 같은 경우는 이미 반성해야 할 역사 중에 일부인 거잖아요. 우리 군의 어두운 역사고…] <br /> <br />국방부 관계자는 군가 개편이 쉽게 결론 내릴 일은 아니라며, 범정부 차원의 연구와 국민 공감대 등을 고려해 검토하겠다고 원론적으로 답변했습니다. <br /> <br />성 역할에 대한 고정관념, 소수자 비하, 군사독재 미화까지. <br /> <br />시대에 뒤떨어진 군가 전반의 개편이 필요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10604480786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Buy Now on CodeCanyon