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란 "美에 군사대응"…트럼프 "압도적 반격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란과 미국이 또다시 보복과 맞대응을 공개적으로 선언하면서 군사적 충돌 긴장감이 한층 더 높아졌습니다.<br /><br />양국 간 무력 충돌은 불가피해 보인다는 관측이 우세한 가운데 이제는 언제 어디서 터지느냐에 더 관심을 더 두는 듯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군부 실세를 잃은 이란은 '피의 보복'을 거듭 천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군 고위 인사는 CNN 인터뷰에서 "이란의 대응은 반드시 군사적일 것이며, 미국의 군사시설을 대상으로 할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보복 대상으로 이스라엘까지 거론됐습니다.<br /><br />모흐센 레자에이 전 이란 혁명수비대장은 트위터에서 "만약 이란의 군사적 대응에 미국이 반격한다면 이스라엘의 하이파와 텔아비브는 가루가 될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친이란 성향의 레바논 무장정파로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헤즈볼라는 "미군 기지, 전함, 군인들을 포함해 중동내 미군이 표적"이라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이라크 바그다드 시내 그린존에 있는 미군 기지와 대사관 인근에 이틀 연속 포공격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로이터통신은 미군 당국자를 인용해 이란 미사일 부대가 전투 대기 태세를 강화했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태도도 더 강경해졌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이란이 군사행동에 나서면 "신속하고 완전하면서 압도적인 방식으로 반격하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'압도적인' 대응을 언급한 건 이란이 보복을 감행할 경우 훨씬 더 막대한 응징을 실행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방송 인터뷰에서 이란이 미군을 보복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큰 실수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군사적 충돌에 대비한 구체적인 움직임도 뒤따랐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정부는 중동 방어를 강화하기 위해 82공수사단 소속 병력 3천 500명을 추가 배치하는 작업에 착수했고, IS 즉 이슬람국가 격퇴전을 수행해온 미국 주축의 국제동맹군은 IS 잔당 소탕을 일시 중단하고 이라크 내 미군 병력 보호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