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, 이란군부실세 '족집게 제거'…드론전쟁시대 예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의 솔레이마니 제거작전엔 사담 후세인이나 오사마 빈라덴 때와 달리 많은 병력과 장비가 동원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공격용 드론을 활용해 쪽집게식 정밀타격으로 끝을 냈는데요.<br /><br />먼거리에서 원격으로 버튼 하나만 눌러 전쟁의 승부를 결정하는 드론전쟁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황정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라크 바그다드 공항에서 차량을 타고 이동 중이었던 이란 군부 실세 솔레이마니를 정확히 타격해 제거한건 공격용 드론 'MQ-9 리퍼'입니다.<br /><br />하늘의 암살자로 불리는 MQ-9은 미국의 2세대 드론으로 헬파이어 미사일 14발 등 최대 1.7톤의 무기를 탑재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찰로 수집된 정보가 인공위성을 통해 전달되면, 드론 조종사가 이를 토대로 원격 조정해 표적을 타격하기 때문에 '족집게식' 공격이 가능합니다.<br /><br />미국은 이번 솔레이마니 제거작전을 계기로 다수의 병력과 지상장비 없이도 핵심인물을 제거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줬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알카에다 예멘 지부 우두머리인 나세르 알와히시, 영국 출신 IS 조직원인 지하디 존 제거작전에서 이미 선보였던 방식입니다.<br /><br />이란 역시 미사일 8발을 공격할 수 있는 작전 반경 1,500km의 무인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양측은 '드론전쟁'을 벌일 가능성도 거론됩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지난해 9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아람코를 공격했을 때 드론이 사용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주한미군도 군산기지에 공격용 드론인 MQ-1C 그레이이글 12대를 배치해 운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레이이글은 최고 시속 280㎞로 비행할 수 있으며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 4발 등을 탑재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그레이이글은 유사시 북한 지도부를 제거하기 위한 이른바 '참수작전'의 핵심전략으로도 꼽힙니다.<br /><br />북한도 공격용 드론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황정현입니다. (swee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