트럼프 '이란 유적파괴 논란' 발빼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문화 유적 파괴를 언급했다가 거센 역풍에 직면하자 "법이 그렇다면 지킬 것"이라며 한발 물러섰습니다.<br /><br />이라크 의회의 철군 요구에 대해서는 "영원히 머물길 원하지 않지만 지금은 올바른 시기가 아니"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임주영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란의 보복 공격에 '문화유적 파괴'로 응징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이 '국제법 준수'를 언급하며 한발 물러섰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7일 "이란은 미국 국민을 폭파하는 데 우리는 그들의 문화 유적을 조심스럽게 다뤄야한다"고 불만을 표시하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여러 법들에 근거해 그들의 문화 유적에 대해 매우 조심스럽게 다뤄져야 한다면 법이 그렇다면 법을 지킬 것입니다."<br /><br />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"이란이 공격하면 52곳에 반격할 준비가 돼 있고, 이란에 매우 중요하고 소중한 문화유적도 포함돼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를 놓고 이란의 반발은 물론 미국 내에서도 "국제법 위반이자 전쟁 범죄라는 비판"을 초래했습니다.<br /><br /> "괜찮습니다. 좋습니다.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. 이란이 해서는 안될 무엇인가를 하면 그 결과에 대해 고통을 겪을 것입니다. 매우 강하게 입니다."<br /><br />이라크 의회가 미군의 철군을 요구하는 데 대해선 "영원히 주둔하지는 않을 것"이라면서도 "지금은 올바른 시기가 아니"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도 '이라크 주둔'은 계속될 것이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의 정책은 바뀌지 않았습니다. 우리는 이라크를 떠나지 않을 것입니다. 서명되지 않은 초안의 편지(철군계획)가 정책 변화는 아닙니다."<br /><br />그러면서 그는 "미국은 이란과 전쟁을 시작하려는 게 아니라 끝내려는 준비를 하고 있다"며 협상을 통한 문제 해결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임주영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