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과 이란 사이 전운이 감돌면서 우리 정부에도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가 불거진 건데요. <br /> <br />호르무즈 해협, 페르시아만에서 생산되는 원유를 실어 나르는 바닷길의 길목인데, 이제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곳이 됐죠. <br /> <br />지난해 6월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피격 사건이 잇따르자, 미국은 이란을 배후로 지목하면서 호르무즈 호위 연합을 추진해 왔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대해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며 미국의 경제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압박을 이어왔습니다. <br /> <br />미국은 동맹국인 우리나라에도 도움의 손길을 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해리 해리슨 주한 미국대사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국이 호르무즈해협에 병력을 보내길 희망한다고 밝히기도 했죠. <br /> <br />지난해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일본과 한국을 향해 공개적으로 협조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[마이크 폼페이오 / 미국 국무장관(지난해 8월) : 일본과 한국처럼 (호르무즈 해협으로) 상품과 서비스, 에너지가 통과하고 이해관계가 있는 모든 나라의 참여가 매우 중요합니다. 이들 국가는 자국 경제의 이익을 보호하는 차원에서 참여해야 합니다.] <br /> <br />만약 파병이 결정된다면, 일단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청해부대를 파병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. <br /> <br />아덴만과 호르무즈 해협까지는 뱃길로 불과 나흘 거리밖에 되지 않아 언제든지 뱃머리를 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특전요원 등 300여 명으로 구성돼 있는데, 4천 톤급 구축함 한 척을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의 반격에 가담한다면 자신들의 공격 목표가 될 것이라며 미국 우방국들을 향해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나라에 이란은 포기할 수 없는 경제 파트너이기도 한데요. <br /> <br />호르무즈 파병을 놓고 고심이 깊어지는 우리 정부, 과연 어떤 결단을 내리게 될까요? <br /> <br />차정윤 [jycha@ytn.co.kr]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10823272342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