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경화 "호르무즈 파병, 美와 입장 같을 수 없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이 언제나 같은 입장일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강 장관은 국민과 기업, 선박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파병 문제를 여전히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.<br /><br />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고조된 상황에서 긴급 소집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.<br /><br />호르무즈해협 파병에 대한 질의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파병 문제는 정부 내에서 여전히 검토가 이뤄지고 있으며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강력히 요청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엔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의 입장과 우리 입장이 정세분석에 있어서나 중동지역 나라와 양자 관계를 고려했을 때 반드시 같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강 장관은 우리 국민과 기업, 선박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여러가지 제반사항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해양 안보를 위한 국제적 노력에 기여하는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는 지난 NSC 발표 때 보다 정부 여론이 '신중'쪽으로 기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 "(사실상 파병을 약속한 것 아닙니까?) 과도한 해석입니다."<br /><br />강 장관은 호르무즈 파병과 한미 방위비 협상을 연계시키는 움직임에 대해선 "두 건은 별개 사안"이라고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일각에선 미국이 한국군 파병 결정 여부에 따라 방위비 증액의 폭을 계산하는, 협상의 지렛대로 활용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강 장관은 중동 상황이 대북 정책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단 지적엔 미국은 북한과 대화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