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문 대통령에게 김정은에 대한 메시지 전달 부탁" <br />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 중재 역할로 해석 <br />北 하루 만에 입장 발표…靑 중재역 기대 ’무색’<br />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청와대가 대신 전해줬다며 중재 역할을 공식화한지 하루 만에 북한이 첫 입장을 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의 친서는 남측 중재 없이 직접 받았다면서 정상 간의 친분을 바탕으로 대화에 복귀할 생각이 없다고 선을 그었고, 청와대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백악관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면담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은 귀국하자마자 비핵화 대화 재개에 긍정적인 움직임을 소개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정의용 /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(그제) : (트럼프 대통령이) 문 대통령께서 김정은 위원장께 (생일 축하 메시지를) 꼭 좀 전달해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하셨고, 제가 알기로는 아마 적절한 방법으로 북측에 그런 메시지가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지난 8일이 김정은 위원장의 생일이었는데, 트럼프 대통령이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역할을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는 설명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북미 비핵화 대화는 물론 남북 간의 소통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이라 정의용 실장의 언급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의 재가동을 위한 중재 역할로도 해석됐습니다. <br /> <br />그렇지만 북한이 내놓은 첫 입장은 이런 전망을 무색하게 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의 생일 축하는 북미 사이의 특별한 연락통로를 통해 친서로 직접 전달받았다. <br /> <br />남한 당국은 북미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려는 미련을 갖지 말아라. <br /> <br />미국이 북한의 요구를 전적으로 수긍하지 않으면 대화에 복귀할 생각은 없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친서를 보낸 사실과 북미 정상끼리의 친분은 인정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대화 재개를 원한다면 일부 제재 완화를 논의했던 하노이 회담 이상의 수준을 제시하라고 미국을 향해 분명한 메시지를 보냈습니다. <br /> <br />반면 우리 정부 역할에는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북미 대화만을 앞세운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하며 올해 남북 관계 운신의 폭을 넓히겠다고 밝힌 문 대통령의 구상도 호흡 조절이 필요해 보입니다. <br /> <br />[문재인 / 대통령 (7일 신년사) : 국제적인 해결이 필요하지만, 남북 사이의 협력으로 할 수 있는 일들도 있습니다. 남과 북이 머리를 맞대고 진지하게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11200015357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