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국 PC방에 악성 프로그램을 심은 프로그램을 납품해 이른바 '좀비 PC'로 만든 뒤, 네이버 검색어를 조작한 일당이 붙잡혔습니다. <br /> <br />포털 이용자 20만 명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도 털려 개인정보 수집상에 넘겨지기도 했는데요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 안윤학 기자! <br /> <br />PC방 컴퓨터를 자신들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는 '좀비 PC'로 만들었다는 얘긴데, 도대체 어떻게 이런 조작이 가능했습니까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번에 검찰에 붙잡힌 일당은 PC방 게임관리프로그램을 제작해 납품하는 업체 대표와 프로그래머 등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2018년 말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악성 코드를 몰래 심어놓은 게임관리프로그램을 PC방에 납품했습니다. <br /> <br />외부에서 어떤 파일이라도 컴퓨터에 심을 수 있고 또 실행시킬 수 있는, 쉽게 말해 '좀비 PC'를 만드는 악성 코드였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전국 PC방 3천여 곳의 컴퓨터 21만 대를 원격 조종이 가능한 좀비PC로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어 돈을 벌 목적으로 네이버 검색어를 조작하기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전화 상담원까지 고용해 포털 등록 업체들에 무작위로 전화한 뒤, 연관검색어 조작을 통한 홍보를 권유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리고 좀비PC로 1억6천만 건의 검색을 실행해 연관검색어 9만4천 건, 자동완성검색어 4만5천 건 등 14만 건을 부정하게 등록시켰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해서 1년간 벌어들인 수익이 4억 원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이들은 포털 검색어 등록 알고리즘을 연구해 마치 사람이 자판을 누르는 것처럼 검색어를 입력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했습니다. <br /> <br />또 네이버 로그인 시 입력하는 아이디와 비밀번호 56만 건, 이용자 20만 명의 개인정보를 빼돌렸습니다. <br /> <br />이 중 일부를 1건에 만 원 정도에 개인정보 수집상에 불법으로 넘기거나, 검색어 조작에 악용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건의 내막은 검색어와 관련한 비정상 움직임을 포착한 네이버가 직접 수사를 의뢰하면서 드러나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검찰은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프로그램 개발업체 대표 등 2명을 구속 기소하고, 프로그래머 등 2명도 불구속으로 재판에 넘겼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안윤학[yhahn@ytn.co.kr]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. <br />[카카오톡]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[전화] 02-398-8585 [메일] social@ytn.co.kr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113155039106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