욕설세례 받은 이국종 교수…외상센터 부실운영 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유희석 아주대의료원 원장이 이국종 교수에게 욕설 등 폭언을 퍼붓는 녹음파일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갈등 속에 아주대 외상센터가 응급환자를 제대로 받지 못해 부실운영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<br /><br />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기도 수원 아주대병원에 있는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입니다.<br /><br />응급환자가 발생하면 응급차나 헬기가 출동해 환자를 이송해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병실 부족으로 환자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의 경우 총 63차례, 재작년에도 53차례나 환자를 받지 못해 센터의 문을 닫는 셧다운 상태였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날짜로 계산하면 각각 한 달이 넘습니다.<br /><br />외상센터가 넘치면 본원 병동으로 환자를 옮겨야 하는데 이게 원활하지 않아서 발생하는 겁니다.<br /><br />아주대 외상센터는 100병상 규모로 전국에서 가장 크지만 환자가 몰리는데다 병원당국이 센터 운영지침을 위반했기 때문이란 게 이 교수의 주장입니다.<br /><br /> "(외상센터에) 60여명을 증원해야 되는 상황인데 실제로는 병원에서 37명만 증원하고 나머지 30명 뽑을 예산을 기존 간호사들, 병원에서 월급 주고 있던 일반 간호사들 월급을 국비로 돌린 겁니다."<br /><br />한편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 수년 전 이 교수에게 험한 욕설을 퍼붓는 녹음파일이 언론을 통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덴만의 영웅 석해균 선장과 귀순 북한병사 오청성씨 등을 살려낸 이국종 교수는 현재 병원 측과의 복합적인 갈등을 이유로 해군사관학교 생도들과 함께 태평양을 횡단하는 항해훈련에 참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