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학 교수 "위안부는 자발적" 발언 논란…이달 인사위 예정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 모 대학 철학과 교수가 위안부 피해자들이 일본군을 자발적으로 따라갔다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과거 수업 중 성차별 발언까지 했다는 주장도 나왔는데요.<br /><br />대학 측은 이번 달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의 모 대학 건물 안에 있는 작은 소녀상입니다.<br /><br />바로 앞에 이 대학 철학과 C교수의 파면을 촉구하는 포스터가 붙었습니다.<br /><br />해당 교수는 올해 3월 수업 도중 위안부 관련 발언으로 논란을 불렀습니다.<br /><br /> "일본군 따라가서 거기서 매춘 행위한 사람들, 그게 위안부예요. 자발적으로 간 사람들이에요."<br /><br />지난해 1학기 강의에서도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했다가 학생회 등에서 문제 제기를 하자 발언 철회 의사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사태가 일단락된 듯했지만, 올해 다시 문제의 발언을 한 겁니다.<br /><br /> "본인의 발언이 얼마나 잘못됐는지 한 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셔야 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논란이 일자 해당 교수는 대자보를 통해 "꾐에 빠져 매춘의 길로 갔다는 건 강제로 납치됐다는 것과는 분명히 다르다"며 당당히 싸우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시민단체는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.<br /><br />위안부 발언 논란에 이어 해당 교수가 과거 수업 도중 학생들을 향해 성차별 발언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 "성차별적인 발언들을 수업 중 자주 했어요. 여학생들은 애를 낳아야 하고, 심지어 애를 낳고 결혼하겠단 학생이 있으면 가점을…"<br /><br />해당 교수는 당시 학생회 측의 문제 제기에 수강생들에게 사과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대학 측은 이번 달 인사위원회를 열어 C교수에 대한 징계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 (intense@yna.co.kr)<br /><br />#경희대 #위안부 #망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