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, '영토 전시관' 확장 개관…외교갈등 불씨되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한일 관계는 한 고비를 넘었다 싶으면 또 다른 산이 나타나는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가 독도 등에 대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할 목적으로 '영토·주권 전시관'을 확장 이전해 다음 주 개장합니다.<br /><br />영유권을 놓고 대립하는 한국 등 주변국의 반발이 예상되면서 외교 갈등이 우려됩니다.<br /><br />남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는 20일 확장 이전해 개관하는 일본의 '영토·주권 전시관'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전시관이 위치한 곳은 도쿄 도심 한복판으로, 주변에는 총리 관저와 국회의사당과 주일미국대사관 등 주요 시설이 밀집해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지난 2018년 1월 한국, 중국, 러시아와 각각 영유권을 놓고 대립하는 독도, 센카쿠 열도, 쿠릴 4개 섬이 자국 영토임을 주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'영토·주권 전시관'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접근성이 떨어지고, 전시 공간이 비좁은 데다 내용도 빈약하다는 지적에 2년 만의 확장 이전을 결정한 겁니다.<br /><br />지상 1, 2층에 마련되는 새 전시관은 종전 전시장의 약 7배 규모입니다.<br /><br />내부는 정면 입구를 기준으로 1층 왼쪽부터 쿠릴 4개섬, 독도, 센카쿠열도 순으로 3개의 상설 전시공간이 조성됩니다.<br /><br />당장 새 '영토·주권 전시관'이 문을 열 경우 주변국의 반발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앞서 우리 정부는 2년 전 구 전시관을 열 당시 외교부 대변인 명의의 항의 성명을 통해 즉각적인 폐쇄를 요구했지만 일본 정부는 이를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도 전시관 개관을 탐탁지 않게 여길게 불보 듯 해 올 4월로 예정된 시진핑 주석의 국빈방일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전시관 개관이 영토 분쟁 중인 주변 3국과의 외교적 갈등을 키울 불씨가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