필리핀 '탈' 화산 폭발 장기화 조짐…유엔에 지원 호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12일 발생한 필리핀 탈 화산 폭발 활동이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더 큰 추가 폭발 가능성을 언급하며 종료 시점에 대해 전혀 예측할 수 없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화산재에 따른 피해는 점점 불어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고요하던 호수 중앙의 화산에서 폭발이 시작되며 거대한 연기를 내뿜습니다.<br /><br />10km 이상 치솟은 화산재는 주변을 뒤덮으며 잿빛으로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며칠이 지났지만 기세는 꺾이지 않은 채 화산 주변에서는 연기가 계속 분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필리핀 재난당국은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것이라는 우울한 전망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 "현재로서는 활동이 느려지지 않고 지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. 수시간 혹은 며칠내 위험한 수준의 폭발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."<br /><br />전체 5단계 중 2번째로 높은 4단계 경보가 유지되면서 자연스레 주민들의 복귀는 미뤄지고 있고, 피난민 생활은 기약이 없습니다.<br /><br />그나마 군인들이 투입돼 피해 지역 복구에 나서고 있지만 대규모 화산재를 수습하기엔 역부족입니다.<br /><br /> "이 위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. 정부는 위험이 지날 때까지 주의를 기울일 것입니다."<br /><br />다행히 이번 화산 폭발로 인한 직접적인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화산재 여파로 호흡기 질환자가 급증하면서 방진 마스크 확보에 비상이 걸린 상황.<br /><br />필리핀 정부는 재난 상황을 노려 마스크를 이용해 폭리를 취한 이에 대한 단속과 함께 유엔 등 국제사회에 마스크 지원을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