美민주, '여성대통령 불가론' 발언 놓고 진실공방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민주당 대권 경쟁에서 때아닌 '여성 대통령 공방'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 후보가 '여성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'는 발언을 했는지를 놓고 진실공방이 벌어진 건데요.<br /><br />유리천장 논란으로 비화됐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을 꿈꿨던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대선 패배 후 처음으로 대중 연설에 나선 자리.<br /><br />화두는 조직 내 여성 차별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거기서 멈출 수 없습니다. 판을 다시 짜야 합니다. 여성은 더 이상 직장에서 차별과 성차별을 받는 걸 수용해서는 안됩니다."<br /><br />힐러리는 또 누군가는 여성의 고위직 진출을 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인 '유리천장'을 깨길 바란다고도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같았던 민주당의 당내 대권 경쟁에서 때아닌 '여성 대통령 불가론'이 도마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은 지난 2018년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으로부터 '여성은 대통령이 될 수 없다'는 발언을 들었다는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논란이 촉발됐습니다.<br /><br />첫 경선인 아이오와 당원대회를 20여일 앞두고 진행된 TV토론에서 샌더스 의원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 "저를 아는 사람이면 알겁니다. 제가 여성이 미국의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걸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요."<br /><br /> "'여성이 선거에서 이길 수 없다'는 말에 동의하지 않습니다. 샌더스는 제 친구이고 그와 싸우려고 여기에 온 게 아닙니다. 여성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 이런 의문이 제기됐고 이제 우리가 정면으로 맞설 때가 됐습니다."<br /><br />워런은 또 토론에 참가한 남성주자 4명과 여성 2명을 두고 남성들은 기존 선거에서 모두 10차례 졌지만 자신과 또 다른 여성 후보는 승리했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대권 경쟁에서 선두권인 워런과 샌더스 두 후보는 TV토론이 끝난 뒤에도 언성을 높이며 공방을 벌였다고 CNN은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