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영하의 날씨속 얼음물 풍덩…러시아 이색 종교축제

2020-01-20 1 Dailymotion

영하의 날씨속 얼음물 풍덩…러시아 이색 종교축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에서는 한겨울 얼음물 속으로 뛰어드는 축제가 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정교회의 대표 축제인 주현절 행사인데요.<br /><br />신자들은 차디찬 물속에서 목욕하며 몸과 마음의 죄를 씻어낸다고 합니다.<br /><br />블라디보스토크에서 김형우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 정교회 신도들이 혹한 속에서도 최소한의 옷만 걸친 채 해안가에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얼음을 깨고 만든 목욕터로 줄지어 들어갑니다.<br /><br />수은주가 영하 10도 가까이 떨어지는 맹추위도 이들에겐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기념으로 간직하기 위해 영상으로 물에 들어가는 모습을 촬영하기도 합니다.<br /><br /> "찍었어? (카메라를) 돌려, 돌려"<br /><br />러시아 정교회의 대표적 축제 가운데 하나인 '주현절' 행사입니다.<br /><br />예수가 서른 살 생일에 요르단강에서 선지자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은 것을 기념하는 축제인데 매해 1월 19일 치러집니다.<br /><br />하나님의 아들로 공증받았음을 기념한다는 의미로 크리스마스, 부활절과 더불어 정교회 3대 축제로 꼽힙니다.<br /><br />목욕터는 예수가 세례를 받은 요르단강의 이름을 따 요르단으로 불립니다.<br /><br />신자들은 주현절 전야부터 성당에 가 성수에 손을 담그거나 강이나 저수지에서 찬 물에 목욕을 하는 전통을 계승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저는 지금 주현절 행사장에 와있습니다.<br /><br />매해 새해가 되면 이렇게 러시아인들은 자신의 죄를 씻어낸다는 의미에서 차가운 물에서 목욕합니다.<br /><br />워낙 추운 날씨이다 보니 각 지역 정부는 목욕터 인근에 의료진과 구조요원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내무부는 올해에만 주현절 목욕 행사에만 시민 210만 명이 참가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연합뉴스 김형우입니다. (vodcast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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