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우한폐렴' 中 의료진 15명 감염…"사람 간에 전파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전 세계적인 걱정거리로 떠오른 '우한폐렴'의 원인인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이 중국에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우려가 현실이 돼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중국 보건당국은 의료진이 돌보던 환자로부터 우한폐렴에 감염됐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해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중국에서 '우한폐렴'의 사람 간 전염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중국 국가보건위원회 소속 과학자인 중난산은 어젯밤 CCTV 프로그램에 출연해 "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사람 간 전염이 확실하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"광둥성의 환자 가운데 2명은 우한에 간 적이 없으며 가족이 우한에 갔다 온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그는 의료진 15명이 우한폐렴 환자 1명으로부터 감염됐다는 사실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의료진 감염 사례가 공개된 건 처음이며 의료진 감염이 나타난다는 건 사람 간 전염을 알리는 중요한 신호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중국 국가보건위원회 측은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스보다는 전염성이 높지 않다면서도 "사람간 전염에 대한 경계심을 가져야 한다"고 당부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중국에서 '우한폐렴'의 네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그제(19일) 저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환자 1명이 추가로 숨졌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사망자는 지난 13일 입원해 호흡곤란 증세를 치료받던 여든 아홉살 남성으로 고혈압과 당뇨를 평소 앓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우한시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198명 가운데 25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4명이 사망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우한시에서 격리돼 입원 치료를 받는 169명 가운데 35명은 중태며 9명은 위중한 것으로 전해져 추가로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에서 이례적으로 우한폐렴에 철저히 대응하라고 지시함에 따라 중국 정부도 후속 조치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리커창 총리는 국무원 상무위원회를 긴급 소집해 춘제에 '우한 폐렴' 확산이 우려된다면서 환자의 조기 검진과 치료, 의료진의 비상 근무를 지시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주 세계보건기구는 긴급위원회를 소집할 수도 있다고 밝혔었는데요.<br /><br />곧 소집한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해 오는 22일 긴급위원회를 소집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WHO는 긴급위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국제적인 비상사태에 해당하는지 결정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방침은 중국 안에서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폐렴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가 200명을 훨씬 넘어서면서 확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한 폐렴 환자는 중국 외에 우리나라와 태국, 일본에서도 발생해 이웃 나라들이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