주민투표서 '의성-군위 공동유치' 결정…군위 '반발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구 통합신공항 부지 결정을 위한 주민투표 결과 일단 공동후보지인 의성 비안면과 군위 소보면이 대상으로 결정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단독 유치를 희망했던 군위군이 결과에 불복해 파장이 예상되는데요.<br /><br />보도국 연결해 자세한 내용 확인해 보겠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주민투표 결과, 공동 후보지인 의성 비안면과 군위 소보면이 이전지로 결정됐습니다.<br /><br />주민투표에 대상이 된 후보지는 군위 우보면 단독후보지와 이번에 결정된 공동후보지 두 곳이었는데요.<br /><br />치열한 유치경쟁 속에 양쪽 다 투표율 80% 이상을 기록하며, 공항 유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결과는 주민투표율과 찬성률을 합산해 결정됐는데, 공동후보지인 의성군 투표율이 88.69%에 찬성률 90.36%로 투표율 80.61%, 찬성률 76.27%를 기록한 단독후보지 군위군에 앞섰습니다.<br /><br />군 공항 이전과 지원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이전 후보지 자체단체장이 투표결과를 반영해 국방부 장관에게 군 공항 이전 유치를 신청하게 됩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그런데 군위군이 결과에 불복하면서 공항 이전이 난항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 최종후보지가 군위 소보·의성 비안으로 판가름 났지만, 군위군이 주민투표 결과에 승복하지 않기로 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영만 군위군수와 군 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'군민의 주민투표 결과를 반영해 군위군 우보면 일대만 유치신청하겠다'는 뜻을 밝힌 건데요.<br /><br />주민투표에선 공동후보지보다 낮은 지지를 받은 단독후보지인 군위군 우보면을 고집하겠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군위군 측은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군 공항 이전 특별법을 들고 있는데, 앞서 설명드린 '이전 후보지 지방자치단체장은 주민투표 결과를 충실히 반영해 국방부 장관에게 군 공항 이전 유치를 신청'한다고 규정한 부분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주민투표 결과, 경쟁에선 공동후보지에 패했지만 지역 여론은 단독후보지인 우보면이 우세하다면서 '주민투표 결과로 나타난 군민의 뜻을 따른다'고 주장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만약 공동후보지 가운데 의성군만 유치를 신청하고 또 다른 한 축인 군위군이 신청을 포기하면 의성 비안면과 군위 소보면으로의 공항 이전 계획은 무산될 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될 경우 대구공항이전사업이 차질을 빚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뿐만 아니라 자치단체장끼리 경쟁방식 합의를 깨고 또 많은 예산 등 사회적 비용이 들어간 주민투표 자체를 번복한 것이어서 적잖은 후유증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대구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