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 "핵실험 중단 약속 얽매일 이유 없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미국을 향해 핵실험 중단 약속에 얽매일 이유를 찾지 못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미국이 대북 제재를 고집할 경우 '새로운 길'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새로운 길을 올해 들어 다자 회의에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제네바에서 임은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엔 군축 회의가 열린 스위스 제네바.<br /><br />회의에 참석한 북한 측 대표는 미국을 향해 작심한 듯 발언합니다.<br /><br />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말로 정한 핵 협상 시한을 미국이 무시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북한은 더는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에 얽매일 이유가 없다고 으름장을 놨습니다.<br /><br /> "미국이 북한에 대해 이처럼 적대적인 정책을 지속한다면 한반도 비핵화는 결코 없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북한은 미국이 겉으로는 대화 재개를 말하지만, 처음부터 대북 적대 정책을 철회할 의도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의 대북 제재에 대해서도 가장 잔인하고 비인간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미국이 제재를 계속 고집한다면 '새로운 길'을 모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이 올해 들어 다자 회의에서 새로운 길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 "제재와 압박을 계속한다면 우리는 주권과 최고 국익을 지키기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할지도 모릅니다."<br /><br />우리 정부 대표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는 북미 대화 재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 정부 대표 역시 북한과의 협상 의지를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북한이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 비핵화 약속을 이행할 수 있도록 합의를 도출하기를 기대합니다."<br /><br />제네바에서 연합뉴스 임은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