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6살 차이 '앙숙' 트럼프-툰베리…기후대응 두고 또 설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기후변화를 부정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10대 환경 운동 아이콘 그레타 툰베리가 기후변화 대응을 두고 또다시 설전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전세계 주요인사가 모인 다보스포럼에서인데요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나무를 심겠다고 하자, 툰베리는 그걸로는 부족하다고 응수했습니다.<br /><br />다보스포럼 현지에서 임은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기후 변화 대응을 두고 신경전을 벌여온 트럼프 대통령과 툰베리.<br /><br />나이가 56살 차이나는 두 사람은 다보스포럼에서 다시 한번 정반대 세계관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포럼의 '나무 1조 그루 심기'에 동참하겠다고 하자 툰베리가 반박에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(산림의 복구, 성장, 더 나은 관리를 위해) 많은 나라, 많은 사람들과 1조 그루 나무 심겠습니다."<br /><br />'기후 변화' '지구 온난화'라는 주요 단어를 생략한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심각한 표정으로 듣고 있던 툰베리, 곧바로 응수합니다.<br /><br />나무 심기로는 기후 변화라는 당면 과제를 해결하지 못한다고 강조합니다.<br /><br /> "우리 집은 여전히 불타고 있습니다. 당신들의 무대책이 불난 집에 부채질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서로를 직접적으로 언급한 적은 없지만, 환경 문제를 두고 날 선 발언을 이어간 겁니다.<br /><br />두 사람은 그간 소셜 미디어와 언론 인터뷰에서 간접적으로 설전을 벌여왔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9월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는 툰베리가 트럼프 대통령을 쏘아보는 눈빛이 포착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스위스 다보스에서 연합뉴스 임은진입니다. (engin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