백악관 "코로나19 검사 한국 앞질러"…트럼프 '설전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백악관이 코로나19 검사 규모가 한국을 앞질렀다며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초기 대응에 미흡했다는 지적을 만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검사 규모를 놓고 백악관 출입기자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이해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"한국이 미국보다 코로나19 검사를 더 많이 했다"는 백악관 취재기자의 질문에 '발끈'하며 때아닌 설전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 "(대략 한국이 인구당 검사에서 미국의 다섯배인데 왜 그렇습니까?) 사실이라고 생각지 않습니다."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취재기자가 "사실"이라고 거듭 주장하자 "소속 회사가 어디냐"고 따져 묻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배석했던 데비 벅스 코로나19 조정관이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했고,<br /><br /> "한국은 10만명당 11명, 우리는 10만명당 17명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자 원합니다."<br /><br />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기자에게 사과를 요구하기까지 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코로나19 초기 대응에 미흡했다는 근거로 한국의 검사 사례가 자주 거론되자 이를 반박하기 위해 다소 예민하게 반응한 것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백악관도 이날 홈페이지에 '미국이 인구당 검사 건수에서 한국을 앞질렀다'는 언론 기사를 게시하며 미국의 대응 노력을 부각하는 데 부심했습니다.<br /><br />이날 설전은 질문에 나섰던 취재기자가 "착오가 있었다"며 사과했고,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행사에서 "고맙다"고 수용하며 일단락됐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이해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