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남 김해서 여학생 집단 구타…"영상 찍어 공유"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남 김해의 한 아파트에서 10대 여학생이 친구들에게 2시간 동안 집단 구타를 당한 영상이 SNS를 통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해자들은 영상을 찍어 여러 곳에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.<br /><br />고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오른손에 프라이팬을 쥔 여학생이 무릎을 꿇고 있는 여학생의 머리에 무언가를 붓습니다.<br /><br />머리가 젖었는데도, 여학생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주변엔 비슷한 또래의 학생들이 앉아 이러한 모습을 지켜만 봅니다.<br /><br />곧이어 뺨을 때리기 시작하고, 머리채를 잡아끌기도 합니다.<br /><br />22일 오후 늦게 SNS를 통해 영상을 공개한 이는 지난 19일 새벽 6시쯤 김해의 한 아파트에서 후배가 2시간 동안 집단 구타를 당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소주를 머리에 뿌리고 뺨을 여러 군데 때렸다고 폭로했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집단 구타한 이들이 이 영상을 여러 곳에 공유했고, 뻔뻔하게 자신들이 한 짓을 나 몰라라 부인한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영상 속 피해자는 눈이 심하게 충혈됐고, 온몸에 피멍이 들었다고 전합니다.<br /><br />글쓴이는 이 일이 널리 퍼져 가해자들이 자숙했으면 좋겠다는 내용도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누리꾼들도 가해자를 비난하는 댓글을 수천 개를 달며 분노를 표현했습니다.<br /><br />김해서부경찰서는 관련 사안에 대해서 신고가 들어와 수사 중에 있는 것은 맞지만, 정확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다른 경찰 관계자는 가해자가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자세한 인적 사항 등은 밝힐 수 없으며, 향후 범행 사실이 밝혀지면 관련 혐의를 적용해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