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한폐렴 비상 속 파라과이 뎅기열 기승… 대통령도 감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한 폐렴이 아시아를 너머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남미 파라과이에서는 뎅기열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환자가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대통령까지 뎅기열 진단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 기잡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마리오 아브도 베니테스 파라과이 대통령은 지방 방문 중에 돌연 일정을 취소하고 서둘러 수도 아순시온으로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발열과 근육통, 어지럼증 등 몸의 이상을 느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혈액 검사 결과는 뎅기열. 남미 파라과이에서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는 뎅기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입니다.<br /><br />대통령조차 피해가지 못한 뎅기 모기의 공격으로 지금까지 파라과이에서는 천800명의 감염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의심 환자는 만 명에 달해 확진자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.<br /><br />급성 발열성 바이러스 질환인 뎅기열은 보통 건강한 사람일 경우 일주일 정도 지나면 저절로 좋아지지만 심한 경우엔 사망으로 이어지기도 합니다.<br /><br />뚜렷한 치료제도 없는 데다 백신도 초기 단계라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입니다.<br /><br />브라질과 함께 남미에서 뎅기열 발병률이 높은 파라과이에선 2013년에 뎅기열 유행으로 250명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48세로 비교적 젊고 건강한 아브도 대통령은 다행히 지금은 증상이 사라진 상태라며, 트위터에 부인과 함께 웃고 있는 사진을 올려 국민을 안심시켰습니다.<br /><br />멕시코시티에서 연합뉴스 고미혜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