고삐 풀린 '신종 코로나'…감염 900명 육박·사망 26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확진자와 사망자가 중국을 비롯해 전세계에서 급속히 증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감염자 수는 네 자릿수를 향해 치닫고 있고, 사망자도 30명을 눈앞에 둘 정도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후베이성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와 사망자가 빠른 속도로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중국 본토에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사망자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얼마 전까지 중국 본토의 확진자와 사망자는 주로 첫 발병지인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에서 나왔으나 이제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를 맞아 대이동이 시작된 가운데 공식 확인된 의심환자만 1천명이 넘는 데다, 보고되지 않은 사례까지 합치면 그 숫자는 훨씬 더 많을 것으로 예상돼 확진자 증가는 시간 문제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아울러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가 중증이어서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중화권을 제외한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확진자가 추가됐고 베트남에서도 확진자가 처음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지구 반대편 미국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미국은 물론 중남미 지역에서도 의심환자가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어 전 세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중국 당국은 춘제 연휴 이후를 기점으로 신종 코로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을 우려해 잇따라 비상조치를 취하고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후베이성은 초·중·고교의 개학을 별도 통지가 있을 때까지 연기하기로 했고, 베이징시는 최대관광지인 자금성의 문도 무기한 닫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우한시에 이어 인근 후베이성의 다른 도시들에서도 외부로 이어지는 대중교통 수단 및 도시 내 대중교통 운행을 모두 중단하는 등 봉쇄 조치를 확대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미 신종 바이러스가 널리 퍼진 뒤 나온 뒷북조치라는 지적과 함께 이번 사태가 '제2의 사스'가 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