통합 선 그은 安, 손학규에 비대위 구성 제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설 연휴 마지막 날,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전격 회동을 가졌습니다.<br /><br />안 전 대표 귀국 후 공식적인 첫 만남인데요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안 전 대표는 당 재건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최지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와 귀국 후 첫 만남을 가진 안철수 전 대표.<br /><br />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인사가 오갔지만, 비공개 면담에선 곧바로 본론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안 전 대표는 손 대표에게 비대위 전환과 조기 전당대회, 지도부 재신임 투표 등 세 가지 안을 제시하고, 자신이 직접 비대위원장직을 맡겠단 뜻을 피력했습니다.<br /><br /> "비대위 구성은 누가 할 것이냐, 누구한테 맡길 것이냐 했더니 자기한테 맡겨주면 열심히 하겠다…"<br /><br /> "의원단 모임이 있습니다. 그래서 그 전까지 고민해보시고 답을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."<br /><br />손 대표는 유승민계가 했던 이야기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치면서도, 검토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만일 손 대표가 비대위 구성을 거부하면 안 전 대표가 별도의 신당 창당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안 전 대표는 야권 통합에 재차 선을 그은 상태입니다.<br /><br /> "야권이 통합하지 않으면 여당에게 유리하다고 그렇게 말씀들을 했습니다. 그런데 4년 지났는데 왜 이렇게 달라진 게 없죠?"<br /><br />한편, 보수 진영 간 통합 논의는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이 조만간 담판에 나설 전망이지만, 새보수당은 '통합이 합당만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'라면서 연대 가능성을 거론해 신경전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통합 논의에서 후순위로 밀려난 기존 보수진영의 반발도 여전한 가운데,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신당 창당에 나서는 등 보수 분열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. (js173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