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사협회 "비대위 구성…증원 강행시 파업 찬반 투표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의사 단체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반대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추후 파업 여부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국민들의 증원 여론이 강한 만큼 실제 파업이 현실화될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필수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삭발식이 거행되고, 동시에 구호 삼창이 이어집니다.<br /><br /> "(의료계와 합의 없는 의대 증원 결사 반대!) 결사 반대! 결사 반대! 결사 반대!"<br /><br />대한의사협회는 전국의사대표자 및 확대 임원 연석회의를 열고 의대 정원 확대 방침을 밝힌 정부에 대한 투쟁 의지를 다졌습니다.<br /><br />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총궐기대회에 나서는 한편, 정부의 대응에 따라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하는 등 단체행동 수위를 높여나가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의료계의 역량을 총동원하여 권역별 궐기대회,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개최 등 투쟁강도를 높여 나갈 것이며, 파업에 대한 전회원 찬반투표를 즉각 실시하여 파업 여부를 결정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실제 대규모 총파업에 나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정부가 형식적으로나마 의사단체들과 협의를 계속 이어왔고, 의대 정원 확대를 원하는 국민 여론도 부담이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보건의료노조 설문조사에 따르면 '의대 정원을 확대해야 하느냐'는 질문에 응답자의 82.7%가 의대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게다가 2020년 파업 원인이 된 공공의대 설립 등은 이번 정부 방침에서 빠진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전날 의대생 단체인 의과대학·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도 임시총회를 열고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에 어떻게 대응할지 등을 논의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의사들이 계속 반발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실제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확정할 경우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dk1@yna.co.kr<br /><br />#의사협회 #삭발 #투쟁 #비대위 #파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