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항 검역 '비상'…중국발 입국자 전수조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해외에서 국내로 입국하는 가장 큰 1차 관문, 공항이죠.<br /><br />오늘(28일)부터 중국에서 오는 모든 승객의 건강 상태를 조사하는 등 공항 검역이 한층 강화됐습니다.<br /><br />박수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입국장 문이 열리자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쏟아져 나옵니다.<br /><br />출발지는 다르지만 불안감에 마스크를 쓴 건 똑같습니다.<br /><br /> "불안하죠. 갑자기 확진자가 많이 생기고 그래서…"<br /><br />입국장에서 파는 마스크는 일찌감치 동났습니다.<br /><br /> "평소보다 한 3~4배 정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는 상태입니다."<br /><br />인천공항은 28일 하루 동안 중국에서 2만800여명이 입국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에서 감염병 위기 경보가 전날 경계 단계로 격상되고 중국에서 사망자가 하루가 다르게 늘자 공항 검역도 한층 강화됐습니다.<br /><br />우한에서 오는 승객에게만 하던 건강 상태 조사를 중국발 전체로 확대하고, 열화상 카메라 탐지뿐 아니라 개별 체온도 측정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 "그래도 개개인마다 (체온) 체크하고 하니까 거를 수는 있을 거 같아요. (중국에서) 거의 다 지금처럼 마스크 착용하고 다니고 있고 되도록이면 사람들이 모여 하는 행동은 다 자제하고 있어요."<br /><br />주 1회에서 3회로 확대됐던 입국장 살균소독도 하루 2회로 강화됐습니다.<br /><br />아시아 지역 입국자들은 각국의 분위기를 전했는데, 홍콩과 대만 등 중국 인접 지역 발 입국자 검역을 아쉬워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개인적으로 봤을 때 검역이 기대했던 것만큼 엄격한 것 같진 않았어요. 홍콩에서는 비행기를 타지 않는 사람들은 아예 공항에 들어올 수 없어요."<br /><br />'1차 관문'이 뚫려선 안 된다는 위기감에 공항은 종일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