홍콩 등 中접경지대 잇따라 통제…글로벌 기업들 영업 중단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한 중국 인접 국가들의 국경 통제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중앙정부의 통제를 받는 홍콩 정부도 본토와의 경계 일부를 폐쇄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가 하면 글로벌 기업들도 중국 내 일부 매장을 당분간 닫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홍콩 정부가 중국과 경계 일부를 잠정적으로 폐쇄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홍콩과 중국 본토를 오가는 대중교통이 축소되거나 중단됩니다.<br /><br /> "(중국 본토와 연결된) 서구룡역 고속철도와 흥홈역의 모든 시외 열차 운행을 중단합니다."<br /><br />양측을 오가는 항공편도 절반으로 줄어들고 여객선 운항은 중단됩니다.<br /><br />중국의 통제를 받는 홍콩 정부가 이처럼 중국 본토에 대해 빗장을 걸어 잠그는 이례적 조치에 나선 배경에는 2003년 사스 악몽이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중국 남부 지역에서 시작된 사스,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으로 홍콩에선 당시 중국 본토에 육박하는 299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한편 중국과 국경을 접한 몽골과 북한이 접경지대를 통제한 데 이어 러시아도 접경지역 출입국 검문소 업무를 다음 달 1일까지 중단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내 글로벌 기업들도 일부 영업을 중단하는 등 출혈을 감수하는 초강수를 뒀습니다.<br /><br />스타벅스는 우한이 속한 후베이성 내 모든 매장의 문을 닫는다고 발표했고, 유니클로도 중국 내 약 100개 점포에 대해 휴업 조치를 내렸습니다.<br /><br />페이스북도 필수적인 경우를 제외하고 직원들의 중국 방문을 제한합니다.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시작된 우한이 중국 내 제조업 거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에 대한 연쇄 피해도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