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사람간 감염' 사례 잇따라…3, 4차 감염 현실화?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급속히 확산하는 가운데 중국에서 우한을 다녀온 딸이 아버지에게 신종코로나를 감염시키고, 아버지는 다시 자신의 아내에게 이를 옮긴 사례가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우한에선 2, 3차를 넘어 4차 감염 사례도 나온 것으로 전해졌는데요.<br /><br />집단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봉석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10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허난성 안양의 집으로 돌아온 딸 루 모 씨에 의해 아버지와 고모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습니다.<br /><br />이어 확진 판정을 받은 루 씨의 아버지는 아내 등 2명에게 다시 바이러스를 옮겼습니다.<br /><br />3차 감염 사례가 중국 허난성 안양시 보건당국에 의해 확인된 겁니다.<br /><br />한층 더 우려되는 건 최초 전파자인 루 씨는 잠복기인 14일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증상을 가지고 있지 않았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증상 없는 환자에 의한 집단 전염이 현실화된 가운데 중국 관영 CCTV는 중국이 세계보건기구, WHO에 우한의 4차 감염 사례도 보고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밖에서도 2차 감염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에선 중국 우한 여행객을 태우고 운전한 관광버스 기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, 기사와 동승했던 가이드도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 "바이러스의 지속적인 확산과 중국 밖에서 사람 간 전염에 대한 증거는 깊이 우려됩니다. 중국 밖에서 환자 수는 여전히 상대적으로 작지만 확산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2차 감염사례는 일본 뿐 아니라 독일과 대만, 베트남에서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2003년 전세계적으로 774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스,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보다 전염력이 강해 집단감염이 확산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중국 본토 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 수는 8,000명에 육박해 사스 유행 당시 확진자 5,327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WHO측은 "3차, 4차 전염에 대한 어떠한 증거도 보지 못했다"며 아직은 신중한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