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락하는 변호사 몸값…이젠 6급도 아닌 7급 대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표적인 고소득 직종으로 꼽히던 변호사 몸값이 추락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기업 '과장' 채용은 이미 옛말이 됐고, 서울시는 올해부터 기존 6급보다도 낮춰 7급으로 채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수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2012년까지만 변호사는 기업에서는 과장, 지방자치단체 채용 시에는 5급 사무관 대우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지자체의 경우 2013년 부산시가 처음으로 변호사를 행정직 7급 공무원으로 선발, 급을 낮췄습니다.<br /><br />로스쿨 1기 졸업생들이 나오면서 매년 1,500명에 가까운 변호사가 생겨났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후 변호사 수는 더욱 늘어 이미 3만명에 육박한 상황.<br /><br />서울시가 올해 상반기부터 변호사를 공무원으로 채용할 때 기존 6급에서 7급으로 낮춰 임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.<br /><br />2015년부터 6급 일반직 공무원으로 채용하던 변호사를 일괄 7급으로 채용하고, 특정 부서에서 임용하는 변호사 급수도 별도 조정하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시 관계자는 "변호사의 전문지식에 대한 수요가 많다는 걸 내부적으로 공감하고 있다"며 직급을 낮추는 대신 채용 규모를 늘리는 방안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7급으로 임용되는 변호사들은 자격증에 따른 별도의 특별 수당 없이 기존 행정직 공무원들과 같은 임금을 받게 됩니다.<br /><br />당장 변호사들은 반발합니다.<br /><br /> "몇 년 동안 공부, 그리고 그에 따라서 얻은 전문 자격증이 제대로 대우받지 못하는 현실은 개선돼야 할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올해에도 변호사 자격 시험을 통과한 1,500명 안팎의 로스쿨생들이 법률시장에 뛰어들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수강입니다. (kimsook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