보따리상, 공항에 마스크 2만4천개 버리고 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국내외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마스크 해외 밀반출 시도와 매점매석 행위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진형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6일 인천국제공항 엑스레이 검색대에서 마스크가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신고도 없이 마스크 2,300여개를 중국으로 몰래 가지고 나가려던 중국인이 적발된 것.<br /><br />세관은 마스크를 압류하고 벌금 80만원을 부과했습니다.<br /><br />같은 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는 보따리상이 버리고 간 것으로 추정되는 마스크 박스 24개가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이들 박스에 들어있는 마스크는 2만4,000개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다음 날에는 엑스레이 판독 과정에서 마스크 2,500여개가 들어있는 여행가방이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가방 주인인 중국인 모녀는 가방을 그대로 놔두고 출국했습니다.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빠르게 번지고 있는 중국에서 마스크 품귀 현상이 벌어지자 이같은 반출 시도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국내 마스크 수급 안정을 위해 지난 6일부터 마스크 해외 반출을 제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00만원어치 이하면서 300개 이하 마스크는 자가 사용 용도로 인정받아 가져나가는 것을 허용하지만, 200만원어치 이하라도 300개가 넘는 마스크는 간이 수출신고, 200만원을 넘거나 1,000개를 초과하는 마스크는 정식 수출신고를 하도록 한 겁니다.<br /><br /> "보따리상이나 특송우편 등에 의한 대량 반출을 방지하기 위하여 세관에서는 과다한 반출을 보류하거나 신고 없이 또는 허위신고로 밀반출하는 것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마스크 반출 제한 기준에 걸린 이틀간 40건, 6만4,920개로 세관은 정식 수출신고를 명령했습니다.<br /><br />국내 마스크 매점매석도 단속망에 걸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지난달 31일부터 8일간 마스크 제조업체와 유통업체 등을 조사해 총 150만개의 매점매석 등 불법 거래 행위를 적발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마스크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마스크 생산과 판매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하도록 의무화하는 긴급수급 조치를 실시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진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