자동차 생산중단·썰렁한 명동거리…'코로나 쇼크' 확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종코로나 사태로 중국산 부품을 못 구한 자동차 업계의 생산 차질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(10일)은 현대·기아차 전 라인이 멈추는데요.<br /><br />서울 명동 등 주요 상권도 유동인구가 급격히 줄며 피해가 전방위적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멈춰선 생산라인에 조립되다 만 자동차들만 덩그러니 놓였습니다.<br /><br />오늘(10일) 하루 현대·기아차 국내 생산라인이 모두 멈춰서고, 르노삼성차는 내일(11일)부터 나흘간 생산을 중단합니다.<br /><br />87％ 정도를 중국에서 공급받아온 자동차용 배선 뭉치, 와이어링 하네스라는 부품 부족 탓에 벌어진 일입니다.<br /><br />지역경제로도 피해가 확산해 부산지역의 경우 절반이 넘는 제조업체들이 원부자재 수입 차질 등으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바깥 활동을 꺼리면서 내수 위축은 이미 시작돼 주말이면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던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인근엔 적막감마저 감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23번째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드러난 백화점은 방역작업을 하느라 주말 운영을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백화점 앞 노점상도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입니다.<br /><br /> "재고 물건 정리하려고 나왔어요. (코로나 사태 이후) 많이 차이나죠. 말도 못하죠."<br /><br />인근 명동 지하쇼핑센터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보시는 것처럼 쇼핑센터는 손님이 없어 텅 빈 상태인데요.<br /><br />아예 문을 닫은 곳도 쉽게 눈에 띄었습니다.<br /><br />20년 넘게 영업을 이어온 상인도 이례적인 위기라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거의 한 80% 정도 줄은 것 같아요. 왕래하는 사람들이…지장은 엄청 많죠. 사람이 있어야 물건을 팔던가 하는 거니까."<br /><br />정부는 이달 중으로 업종별 맞춤형 지원 대책을 내놓을 계획이지만 기업과 소상공인들의 피해는 불가피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