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 속 저출산 쇼크…"사상 첫 인구 감소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코로나 19'가 저출산 문제를 더 큰 수렁으로 빠뜨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출생아 수가 역대 최소를 기록하면서, 연간 30만명 선이 무너진 건데요.<br /><br />여기에 사상 처음으로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돼, 위기감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코로나19 사태로 신음했던 지난해, 연간 출생아 수는 27만 5천여명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지난 2017년 처음 30만 명대로 내려 앉은 뒤 불과 3년 만에 30만 명 선도 붕괴된 것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사망자 수가 출생자 수를 넘어서면서 전체 인구는 전년 대비 2만명 가량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주민 등록 상 인구 감소가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연령대별 분포를 살펴보면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.<br /><br />40대 이하 비율이 10년 사이 꾸준히 줄어 처음으로 60%를 밑돈 반면, 60대 이상 노령층은 25%를 넘겼습니다.<br /><br />'코로나 쇼크'는 이제 시작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로 지난해 확 줄어든 혼인 건수는 올해부터 출산율에 본격 반영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상대적으로 20·30대에 집중된 고용 충격은 장기적으로 저출산을 심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입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로 작년과 올해 결혼과 출산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, 올해부터 향후 2~3년간 출생자 수가 더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. 취업자 수는 줄고 실직자 수는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…"<br /><br />최근 정부는 저출산 대책에 올해만 36조 원, 2025년까지 196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매년 천문학적인 예산을 쏟아 붓고도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저출산 문제에 반전을 모색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