할리우드에 세월호 끌어올린 '부재의 기억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스카 수상에는 실패했지만 할리우드의 주목을 끈 한국 영화가 있습니다.<br /><br />세월호 참사의 아픔을 다룬 단편 다큐멘터리 영화' 부재의 기억'입니다.<br /><br />백길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세월호 침몰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'부재의 기억'.<br /><br />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참사의 현장을 담담히 전합니다.<br /><br />남의 일인 양 재잘거리는 아이들의 모습과, 구조에 나선 잠수사들.<br /><br />그리고 가족들의 슬픔을 되새기며 참사가 잊혀져 가는 것을 안타까워합니다.<br /><br />젊은 감독이 만든 29분짜리 다큐멘터리 영화는 세계 영화의 심장 할리우드까지 울렸습니다.<br /><br />아카데미 단편 다큐멘터리 부문 최종 후보에 한국 영화로는 처음 올라 시선을 끌었습니다.<br /><br /> "노미네이션 되고 나서 한국 사람들이 보고 나서 다시 그 때를 생각하게 됐다, 다시 아픈 마음을 같이 하고 싶다는 말을 많이 들었고요, 한국 국민들이 다시 한번 관심을 더 많이 갖게 됐습니다"<br /><br />아쉽게도 수상으로 이어지지는 못했지만, 시상식에 참석한 이승준 감독과 세월호 참사 유가족은 전 세계 영화인으로부터 충분한 관심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 "굉장히 민감한 이야기를 용감하게 건드리면서 우리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공명을 일으키는 그런 접근을 했다…"<br /><br />'국가란 무엇인가'라는 화두를 던진 '부재의 기억'은 세계인의 가슴에 세월호를 끌어 올리면서 우리나라 다큐멘터리 영화의 새로운 페이지를 썼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