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부 지자체, 신종코로나 위기에 해외연수…다녀와선 공무휴가까지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종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당국은 물론 시민들까지 힘을 보태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정작 지자체 공무원과 지방의원들이 잇따라 외유성 해외연수를 다녀와 논란입니다.<br /><br />연수를 다녀온 뒤에는 '감염 위험'을 이유로 공무휴가까지 받았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남 보성군과 장흥군 공무원 10명은 최근 포르투갈과 스페인으로 12일간 해외연수를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보성군의회 신경균 의장과 장흥군의회 위등 의장도 포함됐습니다.<br /><br />두 지자체 의회 의장과 공무원들은 신종 코로나 국내 4번째 환자가 발생하고, 위기 경보가 '주의'에서 '경계'로 격상됐지만, 예정대로 다음 날 출국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해외연수 일정의 대부분이 대성당과 수도원 등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채워졌습니다.<br /><br />세금 7,200만원이 비용으로 쓰였습니다.<br /><br />의장들에게는 540만원 상당의 비즈니스 좌석도 각각 제공됐습니다.<br /><br />귀국한 뒤에는 지난 10일부터 5일간 공가를 받아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 "나름 건강상태는 양호하다고 하는데, 열이 나거나 그런 상황은 없다고 해요. 그런데 혹시 몰라서."<br /><br />충남 시·군의회 의장협의회도 최근 유럽 3개국으로 8일간 연수를 다녀와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천안과 금산 두 곳을 제외하고, 아산시의회 김영애 의장 등 의장 13명과 수행원 14명이 참여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는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이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들의 임시생활 시설로 정해진 것을 두고 지역사회가 술렁였던 시기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의 연수경비로 1억원이 넘는 혈세가 책정됐었습니다.<br /><br />대구시의회 의원 14명과 경북 칠곡군의회 의원 8명도 최근 해외 연수를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지자체의 잇따른 해외연수를 놓고 이 같은 시기에 꼭 필요한 일정이었는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