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의료진 헌신적 사투…500여명 코로나19에 감염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얼마 전 중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제일 처음 경고했던 30대 의사가 자신도 감염돼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일이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중국 우한에 파견된 의료진 가운데 수백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가운데 죽음을 무릅쓰고 환자를 돌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그야말로 소명을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중국 전역에서 1만여 명의 의료진이 신종코로나 대응을 위해 우한에 파견된 가운데, 500명이 넘는 의료진이 신종코로나에 감염됐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중순까지 우한에서 신종코로나에 감염된 의료진은 500여 명에 달하며, 의심 증상을 보이는 의료진도 600여 명에 이른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가운데 신종코로나 확산을 처음으로 경고했다 고초를 겪었던 리원량 의사를 비롯해 최소 3명의 의료진은 목숨까지 잃었습니다.<br /><br />우한의 한 의사는 "보호 장비가 부족해 수많은 동료가 신종코로나에 감염되고 있다"고 실상을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의료진들은 발병 초기 제대로 지원이 이뤄지지 않을 때는 방호복과 마스크 대신 우의를 입거나 침대보를 잘라 마스크를 만들어 사용했다고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신종코로나의 전염성은 매우 높지만 의료진조차 그런 사실을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하이난성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진료하던 의사와 간호사가 환자를 진찰한 지 6분 만에 감염된 사례도 발표됐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우한에 파견된 간호사들의 삭발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긴 머리카락을 통해 바이러스가 옮겨질 가능성을 차단하는 한편, 보호복을 착용하고 씻는 시간을 줄여 더 많은 환자를 돌보기 위해 너도나도 삭발에 나서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신종코로나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는 의료진의 결의를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