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 일부지역 전시통제…들어가지도, 나오지도 못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후베이성의 한 도시가 일부 지역 주택단지를 2주 동안 완전 폐쇄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전쟁 때 통제하는 것처럼 외부인이 들어올 수도, 주민들이 나갈 수도 없도록 한 건데요.<br /><br />코로나19 발병 이후 각 도시에서 취해진 조치 중에서 가장 강력한 것입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소독차들이 거리 곳곳을 누비며 많은 양의 소독제를 분사합니다.<br /><br />중국 후베이성 스옌시가 하루동안 100t에 달하는 소독제를 도로와 공공장소 등에 뿌렸습니다.<br /><br />스옌시는 대규모 소독작업뿐만 아니라 장완구 전역에 최고 수준의 대응책인 '전시통제'를 선언하고 2주 동안 모든 주택단지 건물을 폐쇄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에서 코로나19 발병 후 전시통제 선언은 이번이 처음으로, 주민들의 외출 횟수를 제한하거나 외출 시 체온을 측정하는 등 일부 도시의 기존 대책보다 훨씬 강력한 조치입니다.<br /><br />장완구 내 모든 주택단지 건물이 전면 봉쇄돼 주민들은 건물 밖으로도 나갈 수 없게 됩니다.<br /><br />의료진이나 수도, 전기 등 기본 민생 분야 종사자가 아니면 건물을 출입할 수 없으며, 봉쇄를 뚫고 건물을 출입하는 사람은 모두 구금됩니다.<br /><br />2주 동안 격리생활을 해야 할 주민들의 생활필수품은 주민위원회에서 배송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스옌시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약 500여명으로 이 중 장완구에만 130명이 넘는 환자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의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에서는 의료진이 매일 사투를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의료진들은 밀려드는 환자를 치료하기 위해 교대근무를 하며 24시간 운영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데, 정해진 근무시간을 넘기는 게 일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한 의사는 방호복을 입고 진료를 볼 때는 먹거나 마시는 것은 물론 화장실을 가는 것조차 쉽지 않아, 기저귀를 차고 일해야 한다고 토로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의사는 "의료진이 마스크를 너무 오래 써서 콧등에 피부 자극은 물론 핏자국까지 생긴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