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 국방 당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, 사드 성능을 개선 중이라며, 특히 경북 성주에 배치된 사드 발사대를 전진 배치할 수 있다는 뜻도 내비쳤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는 즉각 구체적으로 협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, 이 발언의 배경은 뭔지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임성호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해 8월 미국은 태평양 콰잘란 환초에서 사드 요격 미사일을 16차례 시험 발사했습니다. <br /> <br />포대에서 유선으로 발사하는 기존 방식이 아닌, 원격 발사였다는 점이 눈길을 끌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와 관련해 최근 존 힐 미국 미사일방어청장은 주한미군에서 사드와 패트리엇 체계의 통합 운용과 사드 발사대 원격 조종 등을 시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사드 포대와 발사대를 분리할 수 있다면, 한반도에서 사드 운용의 유연성도 커질 거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존 힐 / 미국 미사일방어청장 : 사드 발사대를 포대에서 분리할 수 있다면, 포대를 뒤에 놓거나 레이더를 뒤로 옮길 수 있고, 발사대를 앞에 놓거나 추가 발사대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이 발언은 경북 성주의 사드 발사대가 수도권과 가까운 지역으로 이동 배치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돼 논란을 일으켰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국방부는 즉각 진화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국방부 관계자는 미국 측이 사드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고 설명한 적은 있지만, 성주 이외 지역에 발사대를 배치하는 문제는 논의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간신히 봉합한 중국과의 사드 갈등이 재발할 우려를 조기에 차단하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. <br /> <br />국방부는 또 사드 배치 비용이 우리 방위비 분담금에 포함될 수 있다는 미국 측 언급에도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가 부지와 기반시설만 제공한다는 원칙은 바뀌지 않았다며, 배치 비용을 방위비 분담금에 포함할지는 사드 기지의 환경영향평가가 끝난 뒤 협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지난 2016년 정부 발언을 보면 방위비 포함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김관진 / 당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(2016년 7월) : (협상에서) 항목이 포함되면 (사드 운용 비용이) 포함될 수도 있습니다.] <br /> <br />갑작스런 미국의 사드 발언이 방위비 협상을 압박하는 카드인지, 아니면 동북아 전략 차원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, <br /> <br />한중·남북 관계도 고려해야 하는 정부에겐 또 다른 고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,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00214171224781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