추미애, 검사장회의 만찬까지…"회의내용 공개" 주장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오는 21일 주재하는 전국 검사장 회의의 시간을 오후로 변경하고 만찬까지 이어가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 내 수사·기소 주체의 분리 등에 대한 의견을 듣겠다는 건데요.<br /><br />검찰은 여전히 탐탁지 않은 기류입니다.<br /><br />김동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추미애 장관이 오는 21일, 법무부 장관으로는 17년 만에 소집하는 검사장 회의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로 변경됐습니다.<br /><br />당초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였는데 회의시간만 놓고 보면 3시간 정도 축소됐습니다.<br /><br />법무부 관계자는 "희망하는 검사장들과 만찬을 하며 허심탄회한 의견을 듣기로 했다"며 "회의 시간 축소가 아니라 변경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추 장관은 이 자리에서 검찰의 수사와 기소 주체를 분리하는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듣는 등 소통한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검찰 내에선 탐탁지 않은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장관 주재 검사장 회의 자체가 이례적인 데다 검찰 수장인 윤석열 총장이 이미 '수사-기소' 분리 방안에 대해 사실상 반대 의사를 밝혔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검찰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한 검찰 간부는 수사한 검사의 결과를 검토할 필요까지는 공감하지만, 팀을 쪼개기에는 인력이 부족해 범죄 수사에 공백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제도 강행을 위한 '요식행위'로 활용할 수 있는 만큼 검사장 회의 내용을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한 부장검사는 "참석자를 통해 제각각인 보도가 나오면 오히려 논란이 가중될 수 있다"며 "회의록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필요가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법무부는 공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검사장들이 최대한 자유롭게 의사를 개진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. (dk1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