故 최숙현 일기장 공개…"내가 최대 피해자" 주장도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고 최숙현 선수가 생전에 쓴 다이어리가 국회 청문회를 통해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알려진 것 외에 추가 가해 혐의자의 이름도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최 선수가 '처벌 1순위'로 꼽은 선배 선수는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최덕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고 최숙현 선수 사건 진상규명을 위해 열린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회의에서 최 선수의 일기장이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'나의 원수는 누구인가?', '내가 아는 가장 정신 나간 사람은 누구인가'라는 질문에 꾹꾹 눌러 쓴 글씨가 빼곡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의 이름도 들어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OOO, OOO, OOO, OOO, OOO. 내 인생에서 사라졌으면 해요. 폭행하는 것이 비일비재했다는 점이 확인됐습니다."<br /><br />최 선수로부터 가해 혐의자로 지목된 김도환 선수는 고인과 유가족들에 사과하고 김규봉 감독과 안주현 운동처방사 등이 최 선수에게 가혹행위를 한 것을 본 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. 진심입니다. 다른 말은 (유족을) 찾아뵙고 말씀드리겠습니다."<br /><br />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청문회에서 김 감독과 장 모 선수의 추가 가혹행위 정황과 함께 최 선수 외 추가 피해자들의 진술자료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최 선수와 동료들이 직접 '처벌 1순위'로 꼽은 장 모 선수는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출석 요구에도 회의에 불참한 장 모 선수는 자필 진술서를 통해 "안주현 처방사가 최 선수를 때려놓고 김규봉 감독에게 자신이 괴롭혔다고 보고했다"고 했고, "안 처방사가 자신의 뺨을 때리고 볼에 입맞춤까지 했다"며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여야 의원들은 대한체육회와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들을 상대로 이번 사건의 관리·감독의 책임을 집중적으로 추궁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최덕재입니다. (DJY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