中 이미 작년 12월 104명 감염…그때 잘 했더라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발병 초기인 지난해 12월에만 중국 내 확진 환자가 100명이 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당시엔 바이러스의 정체가 드러나지 않았던 시기였는데요.<br /><br />보건 당국이 적극적으로 방역체계를 가동했다면 지금과 같은 사태를 맞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만시지탄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남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우한에서 지난해 12월 8일 첫 환자가 보고된 코로나19, 해가 바뀌고 두 달 반이 지난 지금 중국 전역에서 사망자는 2천명을, 확진자는 7만4천명을 훌쩍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발병 초기인 지난해 12월에만 이미 중국 내 확진 환자가 104명에 달했고 그중 15명이 숨졌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 결과는 중국 질병예방관리센터가 최근 중국의 저명 의학저널에 발표한 논문 내용이어서 눈길을 끕니다.<br /><br />논문에 따르면 2월 11일 기준 7만2천314명의 확진 환자를 분석한 결과 발병 초기인 지난해 12월 31일 이전은 초기 단계이고, 올해 1월 1일 이후 2월 11일까지는 열흘씩 나눠 4단계의 확산기로 구분됩니다.<br /><br />논문에서 언급한 12월 31일 이전 시기는 코로나19의 존재가 정확히 인식되지 않았던 때로, 의료기관도 진단과 치료 채비가 돼 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우한 위생건강위원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, 12월 31일 기준 확진자 수는 27명으로, 센터 측 분석의 5분의 1에 불과했습니다.<br /><br />사망자도 1월 3일까지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이는 중국 당국의 초기 대응이 부실하게 이뤄져 감염병 확산 정황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산 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시진핑 주석을 겨냥한 지식인들의 비판의 강도도 높아가고 있다고 홍콩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비판의 주체가 대학교수 등 개인은 물론 대학 연구소와 같은 단체로까지 확산하고 있으며 공개서한, 온라인 청원, 보고서 등 여러 수단을 동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