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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 여성 의료진 삭발식 두고 성차별·강요 논란

2020-02-19 17 Dailymotion

중국 여성 의료진 삭발식 두고 성차별·강요 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중국 의료진들이 더 많은 환자를 돌보기 위해 삭발을 감행했다는 소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했는데요.<br /><br />이 감동적인 사연 뒤에는 숨은 눈물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여성 의료진의 삭발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박혜준 PD입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지난달 우한에 파견된 한 간호사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고 많은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삭발한 사진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.<br /><br />이후 여성 의료진들이 집단으로 잇따라 삭발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뒤따르면서 코로나19와의 전쟁에 나서는 의료진의 단호한 결의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랬던 여성 의료진의 삭발이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.<br /><br />글로벌타임스가 전한 이들의 사연은 이렇습니다.<br /><br />간쑤성의 한 병원은 열다섯 명의 의료진을 후베이성으로 보냈는데 이 가운데 여성 14명은 머리카락을 완전히 밀어야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병원 원장은 삭발식에서 영화 '뮬란'의 주인공을 언급하면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.<br /><br />뮬란은 아버지를 대신해 전쟁에 나가 공을 세웠다는 중국 고대 여성의 이야기입니다.<br /><br />여성 의료진들 가운데 다수는 긴 머리를 밀면서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.<br /><br />병원 측은 여성 의료진의 삭발이 자발적이었다고 말했지만 일부 누리꾼은 여성 간호사들이 머리를 완전히 밀도록 강요당했고 이것은 여성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긴 머리가 보호장비 밖으로 노출될 수 있어 감염 위험이 커진다고 했지만 남자 동료들처럼 머리를 짧게 잘랐으면 됐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머리를 완전히 삭발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또, 간호사들의 눈물이 대중을 감동시키는 데 정치적으로 이용됐고 삭발에 대해 '싫다'는 의사 표시는 묵살됐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런 누리꾼들의 의견에 대해 과도한 해석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어 논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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