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경찰, 기모노 여성 훈계 논란…"중국인 맞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의 한 관광지에서 기모노를 입고 있던 여성에게 경찰이 큰 소리로 훈계를 하는 영상이 공개돼 논란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의 행동이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많지만, 최근 반일감정이 커진 상황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(우리는 그냥 이 옷을 입은 것 뿐인데요.) 그럼 당신은 나와 같이 가야합니다. 갑시다."<br /><br />중국 장쑤성 쑤저우의 한 관광지에서 경찰이 한 여성 옷을 잡아 끌며 을러댑니다.<br /><br />여성이 입은 옷, 기모노를 문제삼은 것입니다.<br /><br /> "만약 당신이 한푸(중국 전통의상)를 입고 있다면 내가 이렇게 말 안합니다. 하지만, 당신이 기모노를 입고 있는 것은, 중국인으로서 말하자면…당신은 중국인 아닙니까?"<br /><br />해당 관광지는 '작은 도쿄', '오사카 거리'로도 불리는 일본풍 거리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SNS를 통해 영상이 확산하자 경찰이 권력을 남용한 것이라는 비판이 줄을 잇고 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일각에서는 최근 중국내에서 고조되는 반일감정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달 난징의 한 사찰에서는 난징 대학살의 주범인 일본군 전범들을 기리는 위패가 봉안된 사실이 알려져 중국 전체가 발칵 뒤집혔습니다.<br /><br />이후 난징을 비롯해 중국 곳곳에서 해마다 열려 온 일본 관련 여름 축제 등 예고했던 행사들은 줄줄이 취소됐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중국 외교부는 최근 일본 각료가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데 대해서도 "잘못된 역사 인식이 반영된 것"이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임광빈입니다.<br /><br />#중국 #기모노 #반일감정 #야스쿠니신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