규제 앞둔 수원 가보니…"그래도 집값은 오를 것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해 12·16 대책으로 최근 서울 강남권 집값은 하락세로 돌아섰죠.<br /><br />대신 수도권, 특히, 수원, 용인, 성남 이른바 '수용성' 집값이 급등했는데요.<br /><br />정부가 오늘(20일) 이런 풍선효과 차단을 위해 대책을 내놓습니다만 현지에선 "그래도 오를 것"이란 반응이라고 합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12·16 대책 이전 전용면적 84㎡가 7억 9,000만원대에 거래됐던 수원 영통구의 한 아파트 단지, 지난주엔 이보다 7,000만원 오른 8억 6,000만원에 팔렸습니다.<br /><br />호가는 9억원까지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 "7억 초반대 하던 게 지금 8억 중후반대 되니까 1억 5,000만원 정도 오른 거죠."<br /><br />다른 곳도 비슷합니다.<br /><br />같은 전용면적인 용인 수지의 한 아파트는 대책 전 8억원 초반대던 것이 지금은 10억원 안팎에 거래됩니다.<br /><br />정부가 12·16 대책으로 서울 강남권 집값을 잡는데 골몰하는 사이, 규제를 피한 경기도 수원, 용인, 성남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현실화하자 정부는 19번째 부동산 대책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집값이 가파르게 상승한 수원 등 일부 지역이 조정대상 지역으로 추가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규제 대상이 될 것이란 소식에 팔겠다는 사람은 늘었습니다.<br /><br /> "매도를 먼저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어요. 그 전화가 좀 더 많이 와요."<br /><br />하지만 대출이 줄고 분양권 전매가 제한되고 자금출처 조사가 강화돼도 집값이 더 오를 것이란 기대는 여전했습니다.<br /><br /> "기대감이 있지. 광교가 그렇잖아.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이고 나서 한동안 주춤하다가 다시 올라…"<br /><br />이 지역 집값의 안정 여부는 정부 대책이 이 기대감을 얼마나 낮출 수 있는지에 달려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