넉 달 만에 또 규제 앞둔 수원…"그래도 오를 것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지난 2월 수원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었죠.<br /><br />하지만 그 이후에도 집값은 계속 올랐는데, 이런 지역에 대한 규제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정부 대책은 오늘(17일) 나오는데, 현지에선 "결국 오를 것"이란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용면적 84㎡가 11억 6,000만원에 거래된 수원 영통구의 한 아파트입니다.<br /><br />집주인들의 호가는 두 달 만에 거의 2억원이나 뛰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2·16 부동산 대책 뒤 현실화한 풍선효과가 이어지고 있는 탓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지난 2월, 이곳을 조정대상지역으로 묶었지만, 규제에 아랑곳없이 집값 오름세는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규제 이후에도 집값 과열이 계속되자 정부는 수도권 일부 조정대상지역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투기과열지구가 되면 주택담보인정비율, LTV가 9억원 이하는 40%, 9억원 초과분에는 20%가 적용됩니다.<br /><br />15억원 넘는 아파트는 담보대출이 금지됩니다.<br /><br />규제가 강화될 수 있단 소식이 전해졌지만, 이 지역은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.<br /><br />하락세를 이어가다 반등한 서울 집값처럼 이곳 집값도 결국은 오를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었습니다.<br /><br /> "오를 거라고 생각하고 광교는 또 분양을 안 하기 때문에…당연히 오른다고 생각을 하세요. 지금보다 싸게는 웬만해선 안 나와요."<br /><br />한 지역을 규제하면 다른 지역의 집값이 뛰는 풍선효과가 계속될 것이란 목소리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 "풍선효과는 항상 있었기 때문에. 이쪽 규제하면 다른 쪽이 뜨고. 아마 움직이지 않을까."<br /><br />정부는 이런 풍선효과를 막기 위한 대책도 발표할 예정인데, 정부와 시장의 또 한 번의 힘겨루기가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