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묻지마 난사' 열흘만에…태국서 또 총격사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달초 쇼핑몰에서 군인의 무차별 총기난사로 30명 가까운 시민들이 숨졌던 태국에서 또 다시 총격사건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불과 열흘만에 유사 사건이 벌어지며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효섭 PD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구조대원들은 수집한 증거품을 차량에 싣고, 통제된 현장을 조사한 이들은 건물을 나섭니다.<br /><br />태국의 쇼핑몰에서 또 총격 사건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쇼핑몰에 입주한 미용 클리닉 앞에서 한 남성이 총을 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숨진 여성은 전 부인으로, 10년간의 결혼 생활 끝에 최근 이 남성과 이혼한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 "쇼핑몰 건너편에 있어서 처음엔 아무 소리도 듣지 못했고,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몰랐습니다. 경찰이 도착하면서 뒤늦게 사고가 난 것을 알았습니다."<br /><br />경찰은 이번 사건이 치정과 관련된 것으로 얼마전 있었던 무차별 총격 사건의 모방 범죄가 아니라며 달아난 남성을 쫓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사건이 사람들이 붐비고, 특히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수도 방콕 쇼핑몰에서 벌어졌다는 점에서 총기 소유를 둘러싼 논란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태국 정부는 지난 1947년부터 개인의 총기소유를 허용하고 있는데 허술한 정책탓에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실제 지난 2017년 기준 태국 민간부문에서 소유한 총기는 1,000만정이 넘는데, 정식 등록된 건 60%에 불과한 실정입니다.<br /><br />결국 400만정 이상의 총기가 불법 유통되고 있고, 이들 총기가 범죄에 이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지난 8일 태국 동북부 쇼핑몰에서 군인의 총기난사로 29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지 열흘만에 사건이 반복된 것에 대해 현지에서는 정부의 안일한 대응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