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구만 126명…연일 무더기 추가 확진에 '긴장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구에선 자고 일어나면 코로나19 확진자가 며칠째 무더기로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누적 확진자가 100명을 훌쩍 넘어섰는데요.<br /><br />집단 감염의 진원지인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고, 이들과 접촉했던 사람들도 위험에 노출돼 있어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홍정원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구가 비상입니다.<br /><br />코로나 19 누적 확진자 126명.<br /><br />국내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입니다.<br /><br />절대적인 숫자가 많은 것도 문제지만 확산 속도는 더 걱정입니다.<br /><br />대구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지 사흘 만에 가파른 속도로 확진자가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대부분은 신천지 교회와 직·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수백명이 한 자리에 촘촘하게 붙어 앉아 예배를 드려온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주로 바이러스가 전파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일단 신천지대구교회를 매개로 확진자 찾기와 확산저지 노력이 집중되고 있지만 적지 않은 숫자여서 힘겨운 싸움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4차례 예배에 참석했던 31번째 확진자와 한 공간에서 종교활동을 했던 교인만 1,000명 정도.<br /><br />이들이 접촉한 다른 교인이나 주변 사람들까지 고려하면 그 수는 가늠하기조차 어렵습니다.<br /><br />대구시는 일단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조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시 당국이 신천지교회와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확보한 교인 명단은 3차례에 걸쳐 총 9,335명.<br /><br />일일이 전화를 걸어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지 확인하고, 검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1, 2차 명단 4,475명의 교인 중 벌써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, 검사가 진척되면서 그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 "현재 1차에서 1,001명 중에 연락이 안되는 분이 57분입니다. 그리고 2차에 3,474명 중에서 연락이 안되는 분이 326명. 합해서 383명이 연락이 안되고 있고요."<br /><br />3차 명단 4,860명 조사에서도 확진자가 더 나올 수 있어 시한폭탄이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. (zizou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