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국인 입국금지에도 유감 표명뿐…뒷북외교 도마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일부 국가들이 한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혈맹인 미국조차 한국 여행 경보를 상향하고 나섰지만 외교부는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을 보였는데요.<br /><br />임혜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이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를 상향시키자 외교부는 즉각 해명 자료를 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조치는 한국 여행을 조심하라는 권고 차원일 뿐 여행을 일체 금지시키는 것이 아니라고 설명하고 거꾸로 한국민의 미국 여행 역시 지장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이미 미국의 2단계 여행 권고인 '여행 주의'에 속해있는 나라는 한국 말고도 영국, 독일을 포함해 70여개 나라에 달한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정부가 뒷수습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, 야권에서는 중국에 대한 굴종 외교가 국가 이미지 추락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국부터 상당수 국가가 중국발 외국인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진원지 우한과 후베이성 출신의 입국만 뒤늦게 막았을 뿐 사실상 문을 열어둬 사태를 키웠다는 게 야당의 주장.<br /><br />하지만 우리 정부의 인식은 야당과 큰 차이를 보입니다.<br /><br /> "중국에서 들어온 관광객이 감염을 주는 경우도 있지만, 중국에 다녀온 우리 국민이 감염원으로 작동한 경우가 더 많습니다."<br /><br />한국을 '기피 대상'으로 여기는 나라가 확산하고 있지만 정부는 외교에 있어 특단의 조치를 내릴 상황은 아니라는 태도를 견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임혜준입니다. (junelim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