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코로나로 못했는데 위약금?"…결혼식 취소 분쟁 급증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때문에 인륜지대사라는 결혼식을 취소한 것도 억울한데 위약금까지 물어야 한다면 정말 화날 일이죠.<br /><br />그런데 실제 이런 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예식장마다 규정이 다른 탓도 있지만 정부 권장 표준약관에 전염병 관련 환불 규정이 없는 탓입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대구에 사는 A 씨는 지난 주말 예정돼있던 아들의 결혼식을 취소했습니다.<br /><br />전염병 때문에 친지와 지인 초청이 어려워 취소했지만 결혼식장은 위약금 465만원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예식장 업주의 애로사항도 알겠지만 온 데 문자, 메신저하고 취소한 것을 알리는 게 정말 더 힘듭니다."<br /><br />공정거래위원회의 예식장 표준약관은 있지만 이들에게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예식장 표준약관은 '천재지변'을 이유로 한 예약 취소에는 계약금을 돌려주도록 돼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전염병인 코로나 19는 '사회재난'에 속하는데 이와 관련한 환불·반환 규정은 없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결혼식, 돌잔치 장소 대관 관련 분쟁도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달 들어 15일까지만 소비자원에 들어온 관련 피해 구제 신청은 34건입니다.<br /><br />지난해 같은 기간 단 1건이었던 것과 크게 차이납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정부의 대응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관련 국민청원 글도 줄을 잇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공정거래위원회에도 이런 자연재해라든가 이럴 때는 어떻다는 것을 만들어라. 이 얘기까지 했어요."<br /><br />통상 3월부터 5월까지 한 달에 많게는 2만5,000건에 달하는 결혼식이 있는 만큼, 코로나 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분쟁도 늘어날 것으로 보여 당국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