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한에 교회 없다더니…설교에선 "신천지 교회있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'코로나 19'가 시작된 중국 우한 지역에 소속 교회가 없다는 신천지 예수교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부산 교회 지파장이 우한에 신천지 교회가 있다고 설교한 내용이 담긴 녹취가 공개된 겁니다.<br /><br />이동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튜브에 올라온 한 영상.<br /><br />지난 9일 신천지 부산교회 지파장의 설교 중 일부라는 설명과 함께 이런 음성이 흘러나옵니다.<br /><br /> "지금 중국 우한 폐렴 있잖아, 폐렴. 거기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입니다. 우리 우한 지교회가."<br /><br />설교를 하는 남성은 거듭 "중국 우한에 지파가 있다"며 신앙의 힘으로 현지 교인들이 코로나19를 피했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그 발원지가 우리 지교회가 있는 곳이라니까. 근데 중국이 지금 보니까 700명이 넘게 죽었잖아요? (아멘) 그런데 우리 성도는 한 명도 안 걸렸어. (아멘)"<br /><br />그동안 신천지 본부는 우한교회는 이름만 있을 뿐 교회 건물은 없고 2018년부터 활동도 하지 않았다고 해명해 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신천지 교인들이 우한에서 모임을 가졌다는 의혹은 해외 언론을 통해서도 나온 상태입니다.<br /><br />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"코로나19의 확산 사실을 깨닫고 12월부터 모임을 중단했다"는 신천지 교인의 발언을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신천지 본부의 해명과는 다릅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의혹이 잇따라 제기되자 신천지 본부는 우한에 신도는 있지만 지파의 실체는 없다는 입장을 반복했습니다.<br /><br />신천지 본부는 "중국 내 신천지 교회는 2018년도 모든 예배당을 폐쇄했다"며 2018년 행정상 재적인원이 120명이 넘어서며 2019년 1월 교회라고 명명하게 됐지만 건물은 없다"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신천지 본부는 또 지난해 12월 이후 우한 신도가 입국한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동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