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기내 감염 막아라'…전 세계 항공기 소독 비상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항공기는 공기순환장치를 통해 기내에 멸균된 공기를 공급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안전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기내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뜩이나 매출에 타격을 입은 항공사들이 항공기 소독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<br />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된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은 이스라엘과 미국 노선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아직 감염 경로가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이스라엘 성지 순례에 참여했다가 무더기로 확진 판정을 받은 천주교 신자들과 같은 항공편에 탑승한 것으로 드러나 기내 감염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.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에 직격탄을 맞은 전 세계 항공사들은 승객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평소 진공청소기 동원에 머물렀던 기내 청소를 병원 수술실 소독 수준으로 높였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중국 우한의 우리 국민 대피에 항공기를 투입했던 대한항공은 해당 여객기의 소독을 위해 산업 부문에서 사용되는 세척용액 MD-125를 동원했습니다.<br /><br />의료와 가금류 사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산업 부문에서 사용되는 이 용액은 에이즈와 홍역 등을 포함해 모두 142종류의 박테리아와 바이러스에 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우한과 일본 크루즈선의 자국민 대피에 동원된 호주 콴타스 항공과 싱가포르 스쿠트 항공 등도 강력한 살균제를 동원해 객실 전체를 구석구석 소독했습니다.<br /><br />캐세이퍼시픽은 운항이 끝날 때마다 모든 객실 표면을 소독하고 코로나19 확진자가 탑승한 항공기는 소독 작업을 한번 더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항공사들은 중국을 오가는 항공편의 경우 기내에서 베개와 담요, 잡지 등 편의용품 서비스를 없애고 짭짤한 수입원이었던 기내 면세 판매도 중단하는 등 바이러스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