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천지관련 은폐·거짓답변 등 방해행위 강경 대응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당국이 사투를 벌이고 있지만, 아쉽게도 갖가지 은폐 시도와 거짓말로 방역작업에 혼선을 주는 행위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참다 못한 지자체들이 이런 방해행위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천명하고 칼을 빼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최근 강원도의 한 지역 의료원에 입원한 40대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지만 신천지 교인임을 숨겨 보건당국이 혼란을 겪었습니다.<br /><br /> "잠복기가 너무 길기 때문에 진술이 사실인지를 파악하기 위해서 CCTV하고 카드 조회 내역을 경찰에 확인 의뢰할 생각입니다."<br /><br />결국 계속되는 추궁에 자신이 신천지 교인임을 털어놨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확산사태의 주범으로 신천지교회가 지목되고 있지만 신천지 측은 조직적 은폐와 거짓말로 책임을 모면하기에 급급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경북 포항시는 숨겨진 신천지 관련 시설 색출에 나서 교회 1곳 외에 상담센터라는 이름으로 운영되고 있는 전도센터 16곳을 확인해 잠정 폐쇄하고 방역 조치했습니다.<br /><br />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책임자를 고발키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교인명단을 고의로 누락해 제출했다는 판단에서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7일까지 대구시가 파악하고 관리해 온 신천지교인은 8200여명.<br /><br />하지만 하루 새 관리해야 할 신천지 교인 수가 1만200여명으로 늘었습니다.<br /><br />정부로부터 받은 교인 명단이 처음 신천지 대구교회에서 받은 명단과 2천명 가까이 차이가 났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기초조사에서도 이미 확진자로 판명된 교육생도 있었습니다. 그렇기 때문에 신천지 대구교회가 저희 대구시 요구에 허위로 보내온 게 명백히 드러났습니다."<br /><br />지역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 지 열흘 만에 확진자가 1,600명에 육박할 정도로 사태가 심각해진 대구시, 더 이상의 확산을 막고 조기에 이 사태를 종식시키기 위해 방해 세력과의 전쟁을 선포한 셈입니다.<br /><br />대구시는 앞으로 역학조사에서 신천지 관련 사실을 숨기거나 허위로 진술해 방역에 혼선을 초래한 사람들을 모두 고발 조치하는 걸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